일본에 대한 불매가 이어지면서 우리 일상 속에서 숨 쉬듯 사용되고 있는 일본어가 정말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중 이번 글을 쓰게 만들어버린 단어 '굿즈'
굿즈는 보통 브랜드나 연예인, 만화,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소재로 제작되는 관련 상품을 이야기한다.
한정판 굿즈, 공식 굿즈, 누구 연예인 굿즈 등등 인터넷만 검색해도 수십 개의 굿즈들이 나온다.
국립박물관 문화재단의 디자이너 선생님 조차 K-굿즈라 말하고 이를 소개하는 영상에서도 문화유산을 활용한 제품을 굿즈라고 소개하고 있다. 이렇게 흔하게 사용되는 '굿즈'. 대부분의 사람들이 영어로 알고 있으나 실제 굿즈는 재플리시. 즉 일본에서 만들어진 엉터리 영어라는 뜻이다.
사전에 Goods를 검색하면 나오는 상품, 제품은 경제학 또는 기업에서 사용되는 단어로 '재화'의 의미로 사용되는 단어이다. 우리가 주로 사용하는 특정 인물, 작품을 원작으로 파생되는 상품에 대한 뜻과는 전혀 다른 의미이다.
Google에 굿즈(Goods)를 검색해보면 우리가 생각하는 굿즈가 아니라 기업의 제품이나 상품 사진만 한 가득이다. 지금까지 일본에서 사용하는 엉터리 영어 재플리시 '굿즈' 일본 따라서 잘 못써온 것이다.
다른 나라들은 팬덤을 노린 상품들을 굿즈라 부르지 않고 머천다이즈(Merchandise)라고 한다.
머천다이즈는 줄여서 'Merch' 또는 'MD'라고 부르기도 한다.
스타벅스 어플 What's New 에서는 새로운 기획상품이 출시될 때마다 굿즈가 아닌 MD를 사용하고 있다. 올바른 단어를 쓰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일제강점기 때 강제로 한국어를 못쓰게 하고 이름을 일본어로 모두 바꿔야 했던 시절도 아닌데 굳이 잘못된 일본어를 가져다가 쓸 필요는 없다.
이미 너무 많은 곳에서 아무런 자각 없이 사용되는 단어이지만 지금부터라도 올바른 단어를 사용하고, 잘못된 단어 사용을 줄이고 올바른 단어로 고쳐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인스타 해시태그에 MD 또는 머천다이즈를 검색해서 나오는 게시글 수를 굿즈 해시태그 수와 비교해보면 정말 엄청난 차이임을 알 수 있다. 우리에게 너무 익숙 단어이지만, '굿즈'라는 잘못된 단어 사용을 조금씩 지양하고 올바른 단어를 사용하다 보면 어느 순간 굿즈가 어색해지는 날이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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