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고속버스 탑승 후기 (생수 무료로 받는 법)
난생처음 프리미엄 고속버스를 탑승했다.
약 4시간정도 걸리는 장거리 여행 때문이었다.
(기차가 모두 매진,, 충격적이었다.)
여행지에 갈 때는 프리미엄, 돌아올 때는 우등을
탑승해서 확실한 비교가 가능했던 여행이었다.
프리미엄 버스는 좌석 간 간격이 정말 넓다.
시력이 나쁜 사람이 의자에 달려있는 모니터를
보려면 의자 끝에 앉아야 할 정도로...
그리고 좌석마다 커튼을 칠 수 있는데
2인 좌석 복도 쪽은 따로 커튼이 없다.
1인 좌석과 창가 쪽에만 커튼이 있어서 양쪽에서
커튼을 치면 자연스럽게 혼자만의 공간이 생기는데
일행과 함께 가는 게 아니라 1인이 혼자 가는 거면
1인 좌석을 추천한다. (그래서 내가 1인 좌석에 앉음..)
좌석 숫자는 의자마다 표시되어있고, 의자에
목을 받칠 수 있는 목베개가 있었는데
진짜 편했다.. 내 신체랑 아주 찰떡으로 맞는..!
이외에도 발 받침대가 따로 있고,
개인 테이블도 따로 있어서 자잘한 물품들을
올려놓을 수도 있다. 난 가방을 올려놨다가
혹시나 흔들릴 때 떨어질까 봐
의자에 따로 있는 가방걸이에 가방을 걸어놨었다.
아! 그리고 정말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데
고속버스 프리미엄은 생수를 무료로 가져갈 수 있다.
운전자석 옆 냉장고에 생수가 비치되어 있으니
탑승자는 아무나 꺼내 먹어도 된다.
장거리 운행이다 보니 미리 생수를 구입해서
탑승하는 분들이 있는데 이 점 꼭 알아가셔서
굳이 돈 주고 생수 안 샀으면ㅠㅠㅠㅠ
내가 탄 프리미엄 버스에서 나 말고 생수를
가져간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커튼도 일반 버스와는 조금 달랐다.
옆으로 천을 당기는 형식의 커튼이 아니라
위에서 아래로 내리는 방식이었다.
장점은 넓은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햇빛을
쉽게 차단할 수 있었다는 것이고,
단점은 사용방법이 생소하고, 햇빛이 들어오는
부분만 가리고 싶은데 아래 위로밖에 움직일 수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전체를 다 가려한다는 점.
우등버스와 동일하게 핸드폰 충전을 할 수 있는데
대신 프리미엄 버스는 무선충전도 가능하다.
핸드폰은 계속 만지고 싶어서 유선으로 충전하고,
무선충전은 블루투스 이어폰을 충전했는데
버스의 움직임으로 위치를 벗어나면 충전이
안되기도 했어서 조금 아쉬웠다.
각 자리마다 개인 라이트가 있어서
버스 전체를 소등해도 따로 개인 라이트를 통해
책을 읽거나 다른 활동을 할 수 있다.
그리고 우등에는 없고, 프리미엄에는 있는 모니터!
USB 인식이 가능해서 따로 멀티미디어를
연결할 수 있고, 라디오도 들을 수 있다.
(단, 개인 유선 이어폰이 있어야 함)
폰 미러링을 통해서 큰 화면으로 핸드폰을 볼 수 있으며
운행정보를 확인하거나 기사님께 조용히 SOS를
요청할 수도 있다.
프리미엄 장점
뒷사람 눈치 안 보고 의자 풀로 누을 수 있음.
모니터를 통해서 SOS 요청 가능
생수를 무료로 가져갈 수 있음.
프리미엄 단점
몇 가지 소소한 것 외에는 우등과 크게 다르지 않음.
별반 다르지 않은데 고속버스 우등과 가격차는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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